일상으로의 복귀 Back to the Real Life
5년만의 휴가는 좋았다.
비록 휴가 기간의 반은 비로 망쳤고 (심지어 홍수도 났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계획마저 틀어지거나 취소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보냈던 시간도 예상보다는 짧았지만 행복했고,
추위에 떨었어도 야구 경기도 여러 개 봤고 (2주 동안 5개 ㅋㅋ),
뮤지엄도 한국 관광객들이 잘 안 가는 작은 곳들이라 그렇지 ㅋㅋ 그래도 나름 몇 군데 가서 전시도 봤다.
Mount Vernon의 에어비앤비는 넓고 한가로워 좋았고,
Woodside의 에어비앤비는 고양이 한 마리와 나 포함 여자 다섯 마리;;가 있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다행히 서로 많이 마주칠 일은 없었고, 호스트 V와의 대화도 나름 즐거웠다.
(나는 V랑만 지내는 줄 알았는데, 레즈비언이었던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었고,
여기서 일하게 되어 집을 구하던 중 렌트 사기를 당해 돈을 날렸다는 V의 지인까지 서블레터로 챙기느라;; 두 명이 더 있었다.)
오랜만에 해외에 나갔더니 영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주눅이 들었었는데,
C와 V가 내게 영어를 잘 한다고 해 줘서 (뭐 현지인만큼은 안 되고 그냥 아시아인치고 좀 낫다는 얘기겠지만 어쨌든)
막판에는 조금이나마 주눅 든 상태에선 벗어났다.문제는 영어로 대화가 좀 편해질 때가 되면 그 땐 이미 한국에 돌아올 때...
그리고 V의 고양이도 귀여웠다.
나는 그 고양이랑 계속 놀아줄 마음으로 그 집에 들어갔는데, 사람 손을 극도로 경계해서 발로 쓰다듬어 줘야 한다 하질 않나;
그래도 간식을 주며 조금 친해졌고, 저녁이 되었는데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서 나가 보니
밥을 기다리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봐서; 캔밥을 찾아본다고 냉장고를 여는데,
내 다리를 쓱 부딪히며 지나갔다! (아... 이런 거에 감격하게 만드는 고양이 ㅎㅎ)
여튼 바쁘게 지내지도 않았는데 한국 생각이 별로 안 났다.
회사 일도, 회사 사람들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정말 잊어버리고 지냈다. 사실 그러려고 간 것도 있고.
카톡도 완전히 없애버리고 싶었는데 그렇게까지는 어렵고, 평소에 어차피 카톡을 잘 안 한 덕분에
그다지 내 휴가 사실을 모르고 메시지 보낼 사람들이 거의 없어 다행이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직 그나마 휴일이라 좀 쉬고 있지만 (가서는 시차 적응 잘 했는데 돌아와서는 잘 안 됨)
앞으로 좀 안 좋은 일들이 오고 있어서 걱정이다.
앞으로의 내 미래는 어찌 되려나... 좀 불안하다. 다시 가서 잊어버리고 싶다.
비록 휴가 기간의 반은 비로 망쳤고 (심지어 홍수도 났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계획마저 틀어지거나 취소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보냈던 시간도 예상보다는 짧았지만 행복했고,
추위에 떨었어도 야구 경기도 여러 개 봤고 (2주 동안 5개 ㅋㅋ),
뮤지엄도 한국 관광객들이 잘 안 가는 작은 곳들이라 그렇지 ㅋㅋ 그래도 나름 몇 군데 가서 전시도 봤다.
Mount Vernon의 에어비앤비는 넓고 한가로워 좋았고,
Woodside의 에어비앤비는 고양이 한 마리와 나 포함 여자 다섯 마리;;가 있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다행히 서로 많이 마주칠 일은 없었고, 호스트 V와의 대화도 나름 즐거웠다.
(나는 V랑만 지내는 줄 알았는데, 레즈비언이었던 그녀는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었고,
여기서 일하게 되어 집을 구하던 중 렌트 사기를 당해 돈을 날렸다는 V의 지인까지 서블레터로 챙기느라;; 두 명이 더 있었다.)
오랜만에 해외에 나갔더니 영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주눅이 들었었는데,
C와 V가 내게 영어를 잘 한다고 해 줘서 (뭐 현지인만큼은 안 되고 그냥 아시아인치고 좀 낫다는 얘기겠지만 어쨌든)
막판에는 조금이나마 주눅 든 상태에선 벗어났다.
그리고 V의 고양이도 귀여웠다.
나는 그 고양이랑 계속 놀아줄 마음으로 그 집에 들어갔는데, 사람 손을 극도로 경계해서 발로 쓰다듬어 줘야 한다 하질 않나;
그래도 간식을 주며 조금 친해졌고, 저녁이 되었는데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서 나가 보니
밥을 기다리는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봐서; 캔밥을 찾아본다고 냉장고를 여는데,
내 다리를 쓱 부딪히며 지나갔다! (아... 이런 거에 감격하게 만드는 고양이 ㅎㅎ)
여튼 바쁘게 지내지도 않았는데 한국 생각이 별로 안 났다.
회사 일도, 회사 사람들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정말 잊어버리고 지냈다. 사실 그러려고 간 것도 있고.
카톡도 완전히 없애버리고 싶었는데 그렇게까지는 어렵고, 평소에 어차피 카톡을 잘 안 한 덕분에
그다지 내 휴가 사실을 모르고 메시지 보낼 사람들이 거의 없어 다행이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직 그나마 휴일이라 좀 쉬고 있지만 (가서는 시차 적응 잘 했는데 돌아와서는 잘 안 됨)
앞으로 좀 안 좋은 일들이 오고 있어서 걱정이다.
앞으로의 내 미래는 어찌 되려나... 좀 불안하다. 다시 가서 잊어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