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지난 달 줌바 수업이 끝나고 나오다가 필라테스 선생님을 마주쳤다. 필라테스 전에 한 1-2년 하고 출근하면서 그만두게 됐는데, 그 사이에 1주일에 두 번씩이던 수업이 세 번으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세 번 가기는 힘들고 어차피 거기 수업들은 등록 기간에 기존 회원들이 먼저 등록하면서 신규 회원이 들어갈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그냥 잊고 살고 있었는데, 안 간 지 1년이 넘었는데 선생님은 마스크 쓴 나를 보고도 알아봤다. (생각해 보니 코로나 펜데믹 중에 필라테스를 시작해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녔었는데, 그래서인지 아마 그 선생님은 내 마스크 쓴 모습만 보지 않았을까 싶다.) 반가워하면서 내 몸이 엉망이 됐다며; 필라테스를 계속 해야 한다며... 결국 약장수 선생님의 약팔이에 넘어가;; 정원 초과로 등록 못 하면 그냥이라도 오라던 선생님 말 때문에 결국 빈자리 하나 생겼을 때 재빠르게 등록해서 필라테스까지 하기 시작했다. 운동과 거리가 먼 내가 1주일에 두 번씩, 필라테스와 줌바를 하다니... 죄다 나보다 날씬한 아줌마들만 가득한 곳에서 불편한 마음으로 딱히 원하지도 않는 운동을 하고 있다 보니 운동이 된다는 느낌은 사실 별로 없지만; 어쨌든 이렇게라도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귀찮은 건 사실. 어릴 때는 부모님이랑 주말연속극도 종종 보고, 혹은 가끔 사랑 이야기 나오는 평일 드라마도 몇 개는 챙겨보곤 했는데, 드라마 안 본 지 꽤 됐다. 그나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스토브리그" 같은 건 드라마 종방하고 몇 년 지나서 뒤늦게 정주행한 케이스이긴 한데, 지난 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넷플릭스로 몇몇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 이미 다 본 것도 있고, 요즘 한창 방영하고 있는 것도 있고. 솔직히 본방사수하고 있는 드라마는 인기도 잘 모르겠고 시청률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 드라마 보면서 좋아진 배우가 둘 있는데, 그 두 배우가 나온 드라마들을 챙겨보게 되었음. 내가 이렇게까지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