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9-31일
유튜브를 이것저것 보다가 생각지 못한 알고리즘이 나오면서 미국 얘기 나오는 채널들도 몇 개 보게 됐다. 미국 여행 프로라기보다는, 정말 현실적인 상황들을 보여주는... LA가 대형 화재로 엉망이 된 건 뉴스로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서부 쪽은 특히나 마약 문제가 심각한 것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한인타운도 엄청 치안이 안 좋아지고 한인들도 심지어 그 동네에서는 거의 살지 않는다는 건 전혀 몰랐다. 뉴욕 얘기 나오는 것도 좀 봤다. 내가 그 동안 뉴욕 다녀왔던 거 생각도 나고... 난 사실 뉴욕에서 관광은 거의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Grand Central 역을 신기하게 구경하는 유튜버를 보며, 저기서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듯 다녔던 기억도 난다. 숙소가 외곽이라 숙박비는 아꼈지만 대신 교통비가... ;;; 한때는 뉴욕의 이런저런 소식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많이 찾아보고 듣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이 별로 없다. 뉴욕에 점점 면적은 좁고 높이는 어마어마한 빌딩들이 지어지는 건 보긴 했었지만, 그 중 하나가 Steinway Tower라고 해서 신기했다. 맨 처음 뉴욕 갔을 때, 거기 Steinway Hall에 들어가서, 비어있는 공간 한 곳에 가서 중고 피아노를 치던 기억이 난다. 날은 너무 춥고 손은 동상 걸릴 것처럼 얼었다가 안에서 따뜻해지니 야구 글러브마냥 퉁퉁 부었다. 그 손으로 잘 쳐지지도 않는 피아노를 치느라 조금 민망했던 기억도 난다. 다른 곳에서 치던 사람들의 피아노 소리도 들렸는데, 다들 뭔가 전문 연주자 느낌이어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누가 내가 피아노 치는 걸 집중해서 들을 일도 없고, 그들이 나를 볼 일도 없고, 나도 여기 아니면 중고라도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쳐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C를 기다리는 동안 그래도 좀 뚱땅거리다가 나왔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도 또 가 보고 싶었지만 결국 거기는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문을 닫았다. 거기에 뭐가 들어설까 했는데, 그 건물 자체는 랜드마크라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냥 주거용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