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하반기 / 2nd Half of May 2026
한동안 괜찮더니만 다시 병원에 갈 일이 생겼다. 엄지발가락의 상처도 잘 낫지 않고 피가 계속 나서; 피부과도 갔고, 뭘 잘못 먹어서 (=많이 먹어서?) 체했는지 속이 좋지 않아 결국 내과도 또 갔다. 집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아프면 가면 되는데, 가까이에 있어도 병원은 웬만해선 잘 가고 싶지 않은 곳들이다. 올해는 건강검진까지 받아야 하는 해라 또 가야 하는데 (솔직히 지난 번에 위내시경 말고는 미루다가 결국 귀찮아서 안 했음) 그 사이에 체중이 너무 늘어나서 가고 싶지 않다. 내가 과체중인 건 알고 있지만,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너는 과체중이다' 라고 하는 걸 듣고 싶지 않아서. ㅋㅋ ㅠㅠ 참, 내과 옆에 작은 약국이 있는데, 요즘 그 내과 손님이 별로 없어 보이던데 그래서인지 약국도 벌써 폐업을 (아마도) 두 번이나 했었던 곳인데, 이번에 보니 새로운 약사가 인수해서 약국을 정리하고 있었다. 전에는 막 졸업하고 약사 면허 따고 시작한 것 같은, 아주 젊고 예쁜 약사가 있었는데, 그 작은 약국에 약도 많지 않아 보이고 참 깔끔해 보이긴 했었다. 근데 이번에 가 보니 50-60대는 되어 보이는 중년의 여자 약사가 있었는데, 약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그래서인지 그 작은 약국이 너무 어수선해 보였다. 마치 내 방마냥 ㅋㅋ 그래도 오히려 연륜이 있어 보이고 신뢰감이 갔다. 그 분은 여기서 좀 오래 약국을 잘 유지하시기를... 사실 동네에 병원이 많다 보니 상가들에도 약국이 많다. 거의 상가 하나 건너 하나씩은 있을 듯한? 근데 이 약국은 2층에 있어서 내과 가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올 것 같진 않은데, 나는 그냥 약국 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찾아가 볼까 싶다. 몸이 아프니 결국 5월 후반부에 보러 가기로 되어 있던 공연 3개를 취소했다. 정확히는 2개는 취소수수료를 감수하고 취소했고, 다른 하나는 취소가 불가능해서 그냥 기부했다 생각하고 공연 관람 포기. 몸이 안 좋으니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사실 컨디션이 괜찮을 때에도 요즘은 공연장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