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의 첫 주 / 1st Week of June 2026
집에 있던 싸구려; 턴테이블이 왠지 LP를 상하게 하는 거 같아 폐기 처리하고 그냥 없는 듯 지내다가, 결국 지난 달에 큰 맘 먹고 (입문자용) 턴테이블을 구입한 만큼... 최근 Michael Jackson의 LP를 구입했다. Michael 영화를 보고 나니 그의 음악이 더 많이 듣고 싶어져서... CD로 앨범이 하나 있긴 한데, 옛날 음악은 LP로 듣고 싶었다. CD는 요즘 스트리밍 덕분인지 굳이 사지 않게 되는데, LP는 턴테이블 때문에라도 사고 싶더란 말이지... ^^; 3장 주문했고 우선 2장 도착해서 들었는데,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턴테이블을 잘 주문한 것 같다. 이전에 썼던 싸구려 턴테이블보다 훨씬 소리가 좋다... 내 나이상 어쩔 수 없이(?), 내가 그의 노래들을 듣고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이미 백반증으로 얼굴이 하얗게 되어 있었는데, LP로 듣는 그의 노래는 그가 흑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때의 노래들이다... 피부색이 어쨌거나 그는 여전히 노래도 춤도 독보적인 '팝의 황제'였던 건 사실이고, 세상을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벌써 17년이나 되었다는 게 믿겨지기가 않는다) 아직도 그는 대체불가한 아티스트인 것 같다. 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노래하던 당시의 그는,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모를 당하며, 어마어마한 양의 수면제 없이는 잠이 들 수도 없는 그런 생활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지난 번 영화를 봤을 때도 그렇지만, 되게 안쓰럽게 여겨졌다. 내 주제에 그에게 동정심을 갖다니 싶지만, 정말 그렇다. 나라고 뭐 남들이 보고 부러워할 만한 생활을 하는 것도 전혀 아니지만. 최근 날씨가 계속 더워서 (아직 그렇게 무더운 여름은 아닌데도) 집에서도 너무 쉽게 지쳤다. 당장 에어컨을 틀 정도는 아닌 거 같아 선풍기로 버티긴 했지만, 아무리 창문을 다 열어놔도 생각보다 바람이 없다. 그나마 밖에 나가면 바람이 약간 있기는 했지만... 그러다가 내린 비 덕분에 기온이 좀 떨어졌다. 조금 서늘하다 ...